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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칼럼] `뉴딜 날개` 단 K-IT, 다시 비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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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프라닉스
작성일
20-07-23 11:45
조회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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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칼럼] `뉴딜 날개` 단 K-IT, 다시 비상하라
안경애 ICT과학부 부장



2003년 설립 후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최고 기록을 연이어 쓰면서 고속 성장해온 중견기업 더존비즈온에게 올해는 '퀀텀점프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년 전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과 영업이익 500억원을 돌파한 이 회사는 글로벌 기업이 독점해온 대기업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시작했다. 수년간 치열한 R&D 끝에 중견·중소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검증된 ERP를 한 단계 진화시킨 솔루션을 내놨다. 쉽지 않은 승부를 앞두고 회사가 선택한 전략은 '혼자가 아닌 함께 뛰기'다.

최근 만난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해외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시장에서 힘을 가지려면 고객사가 맞닥뜨린 문제에 맞춤 해법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시스템통합부터 솔루션까지 다양한 영역의 기업들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ERP로 대기업 시장에 새로 도전하는 동시에, 언택트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도 집중한다. 회사 관계자는 "IT를 잘 모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회사와 솔루션을 알리는 게 과제"라면서 "전사가 머리를 맞대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IT 중소기업 인프라닉스는 IT인프라 관리 노하우와 클라우드 플랫폼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솔루션을 융합해 '언택트 변화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정부가 확정한 한국형 뉴딜 사업이 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생존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회사가 선택한 전략도 '혼자가 아닌 함께'다. 내공을 가진 기업들을 찾아 기술을 연결해야 제대로 된 솔루션을 완성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인프라닉스 관계자는 "곳곳에 포진한 솔루션 기업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플랫폼과 그들의 전문 솔루션 경쟁력을 결합해 소상공인들의 언택트 변화를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00년 7월 설립 후 이달 20주년을 맞은 인프라닉스에도 2020년은 전환의 해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는 "20년간 다져온 체력을 폭발적으로 발휘해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면서 "사업 영역부터 대상 시장, 전략기술까지 전면 재정비해 새로운 20년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K-ICT 산업이 변곡점을 맞았다. 기술과 내공으로 다져진 기업들이 과거의 틀을 벗어난 도전에 나서면서 전체 산업이 변화 에너지로 뜨겁다. 기업들은 그동안 국내 시장과 특화 솔루션에 한정됐던 경계를 뛰어넘기 시작했다. 산업과 사회 전반에 디지털 기술이 확산되면서 쌓인 데이터와 최근 부상한 클라우드 기술이 기업들에게 도약대가 돼 주고 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같은 '딥 체인지 기술'들이 성숙되면서 IT기업들에 주어진 도구도 더 풍부해졌다.

여기에다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이 역설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줬다. 올해 들어 데이터 3법, 소프트웨어진흥법, 지능정보화기본법, 국가R&D혁신특별법 등 기술혁신 생태계를 바꿔놓을 법제화가 잇따라 이뤄지며 사업환경도 더 나아졌다. 디지털과 언택트를 키워드로 하는 한국형 뉴딜이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이 당장 뛸 수 있는 마당도 만들어졌다.

지난 2000년 전후 인터넷 광풍과 IT 열기가 '버블'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그때와 확연히 다르다. 기술과 시장이 함께 성숙했다. 20년 전 인터넷과 IT기술이 '투자할 만한 기회'였다면 2020년 IT는 '생존기술'이 됐다. 시장의 공급자들도 달라졌다. 당시 탄생한 기업들과 혁신가들이 여전히 현장에서 활약하며 K-IT의 도약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다 자동차부터 비행기까지 모든 상품이 디지털화하면서 전 산업계가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화를 천명하고 나섰다. IT기업과 비IT기업들이 영역을 뛰어넘어 연결과 협력에 나서면서 전체 산업의 에너지 레벨이 높아졌다.

가슴이 뛴다. 그들의 변화는 한 기업의 성장에서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와 국가 경쟁력을 바꿔놓을 것이다. 그들이 주저 없이 세계를 무대로 스퍼트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는 뉴딜의 후속으로 확실한 법·규제 개선을 해야 할 것이다. 더 많은 이들이 ICT산업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인재육성과 기존 인력 재교육도 시급하다. 충성 없는 전쟁터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기업들에 박수를 보낸다.

안경애 ICT과학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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